(마피아 말고 뭔가 적법한 기관으로 바꾸고 싶은데 아직 못 정했다...)

* 윤리 의식이 희미한 부분 있습니다. 사망살해언급 등등



  핫 마피아 AU로 시미즈 발치에 앉는 게 취미인 아사히 보고싶다... 마피아 직급 용어 잊어버렸고 귀찮으니까 없어...


  성적 의미는 없는 걸로... 그냥 시미즈는 사무실에 개를 갖고싶었고 아사히는 지위상 자기 위에 누가 없는 상황이 부담스러워서 시미즈의 발치가 안락했으면... 보스는 다이치지만 3학년 사이에 위계가 거의 없는 사이에 다이치는 그런 거 못마땅해하고 스가는 놀리니까 시미즈인 걸로. 시미즈가 가끔 머리도 만져준다 (아사히: (좋음)

  사실 예전 보스도 아사히를 귀여워했고 발치에 즐겨 앉혔다. 책상과 보스의 두 무릎 사이에 숨으면 마음이 편했다. 그 귀애가 안 죽고 여태 살아남는 데 보탬이 됐다. 3학년들은 이 취급을 알지만 더러운 바닥에서 살아남느라 각자 끈이 있는 건 마찬가지.


  예전에도 아사히의 덩치는 남의 무릎 사이에 있기 적당한 크기가 아니었다. 책상 아래는 좁고 전 보스는 무릎에 머리를 기대는 정도는 허락해주었지만, 무릎이 저리지 않게 눈치껏 기대야 하는 게 당연지사. 그래서 아사히는 주로 보스를 마주보고 책상에 등을 기댔다.

  그러다 보니 다른 사람이 보스의 방을 찾아오면 등뒤에서 소리가 들렸다. 책상을 울려 직접 몸에 닿는 목소리의 진동은 뒤쪽이었기 때문에 불안했다. 아사히는 무릎 사이에 턱을 파묻고 견뎠다. 자신도 들어도 되는지 불안한 이야기를 듣게 된 때엔 보스의 정장 끝에서 두번째 단추에 시선과 정신을 집중했다. 여기 계속 있어도 되는 걸까. 매끈한 회색 단추의 둘레를 따라 완벽해보이는 원을 몇 번이고 그리며 웅크리고 버티다 보면 책상 아래로 손이 내려왔다.

  화색을 띤 아사히가 손 아래에 머리를 대면 보스의 손은 부드럽게 쓰다듬어주었다. 여기 있어도 된다고, 지엄하고 자애로운 권위로 허락해주듯이.

  시미즈.

  응?

  오늘날의 아사히는 좀 더 어리광을 부리며 시미즈의 무릎에 머리를 기댔다. 사무를 보는 시미즈가 서류에 시선을 두고 손만 내렸다. 잘못 더듬어 눈앞에 온 손에 아사히는 코를 부비다 머리를 갖다댔다. 눈을 감았다.

  네 손, 기분 좋아.


  시미즈한테 급히 보고할 거 있어서 부하가 노크만 하고 들어갈 때 책상 밑에서 쿠당거리면서 나오는 아사히.. 조직 내에 둘의 소문이 돌지만 신경쓰지 않는 시미즈와 고집부리는 아사히..


  아사히가 우울해서 시미즈 없는데 책상 밑에 기어들어간 날에 니시노야가 마침 들어왔다. 찾던 시미즈는 없는데 책상 밑에서 기척이 나서 가봤다가 아사히를 발견하고 거기서 뭐하냐고.. 숨죽이고 엄청 얌전히 있었는데 들켜버려서 당황하는 아사히.. 끌어내려고 하는데 오늘은 우울하다며 버티는 아사히... 노야가 답답해하며 책상 밑에 낑겨..들어가려고 했으나 너무 좁아서 그 앞에 털썩 앉으면서 뭐땜에 우울하냐고, 내가 도와줄게요, 한다. 그냥 위로가 아니라 니시노야 정도 되는 사람이 돕겠다는 거 대단히 든든하잖아...

  감동받은 아사히가 하나씩 답해주는데 노야가 주머니에서 탄산+상큼한 과일맛 젤리를 꺼내서 입에 하나씩 넣어주며 듣는다. 젤리 좋아하냐고 물었더니 타나카가 먹길래 먹어봤는데 맛있어서 빌려왔다고. 먹을 걸 빌려...? 라고 생각했지만 니시노야는 정말로 갚았고 타나카는 당연하단 듯 받아넣는다.

  니시노야가 젤리 받아먹는 아사히 모습에 반했음 좋겠다 원래도 무의식 중에 끌렸지만 손가락을 스친 입술의 감촉이 크리티컬이었다


  아사히를 좋아하게 된 니시노야의 엄청난 동기부여 이후에 부담을 견디기로 결심한 아사히는 시미즈의 책상 아래를 떠나고, 시미즈는 사무실에 진짜 개를 들여놓는다. 리트리번데 이름을 아즈마네로 지어서 아사히가 곤란했다. 그래도 개가 자리를 비우고 건물에 다른 사람이 아무도 없는 날에 아사히는 가끔 충동적으로 시미즈의 발치에 앉는다.. 니시노야와 사귀게 되기 전까지.


  나는 윗사람의 보호만 든든한 줄 알았는데...

  아사히가 말끝을 흐리다가 연하게 웃음을 흘렸다.

  등뒤에서 받쳐주는 목소리도 든든하단 걸 이제 알았어. 유우 덕분에.


  젤리..먹이다가 반했으니깐 니시노야가 계속 젤리 가지고 다니다가 아사히 만날 때마다 먹였음 좋겠다 아사히도 익숙해져서 허리 숙이고 흘러내리는 머리카락 귀뒤로 넘기면서 자연스레 받아먹었음 좋겠어... 니시노야 굉장히 두근거렸으면...

  니시노야 잡혀가면서 침묵하겠다는 맹세의 키스를 아사히한테 했음 좋겠다^ㅠ^ 하급조직원도 아닌데 그렇게 키스를 해오니깐 아사히 당황하면서도 받아줬으면... 증거불충분으로 풀려난 니시노야는 신문에 실린 그때의 사진을 구해서 잘 간직했다고 한다

  전 보스를 타시로로 할지 쿠로카와로 할지 고민고민.. 타시로가 좋겠다. 암튼 아사히를 발치에 두고 보호하며 자기 귀에만 들려야 할 소식도 듣게 해준 건 아사히를 아끼기 때문이었다. 아사히는 조직의 비밀을 꽤 많이 알며 연결관계도 정확히 안다. 아사히만이 확신한다. 그 정보를 가지고 필요할 때 필요한 부분을 정확히 골라 숙청하는 건 아사히만이 할 수 있다. 하지만 항상 그보다 더 많이 파괴하곤 한다. 다이치가 원하기 때문이다. 전 보스 있던 시절엔 1학년 아사히 비주얼.. 지금은 2기 비주얼... 

  이 AU 니시노야는 윤리가 희미하니까 아사히가 있는 곳의 문을 따고 들어가기도 한다 자는 동안 올라앉아서 뽀뽀를 하곤 한다.. 숨막히게 해서 깨우는 걸 좋아한다. 니시노야 27세쯤... 갓 싸워서 몸에 붕대 감고 밴드 잔뜩 붙이고 위에는 가죽재킷만 입은 니시노야가 조끼까지 단정하게 양복 입은 아사히한테 키스하다 흥분해서 재킷 벗었으면 조켔다 아사히가 자다가 키스 받고 숨막혀서 깨서 졸림+숨막힘으로 찡그린 눈에 눈물 달고 "니시노야 왔구나." 하는 거 보고싶네 익숙해져버린 거... ㅠㅜ아사히 완전 익숙해져서 잠결에 입 벌려주는 행동이 익숙해졌음 좋겠어... 안그래도 자느라 헝클어진 머리 니시노야가 키스하면서 다 헤집어놔서 키스 끝나고 나면 머리 다시 묶고 하는 자연스런 일상...


니시노야는 계속 아사히한테 하고싶단 어필 하는데 아사히가 거부한다. 아직 안된다고.. 왜 '아직'이냐 묻는데 대답 안하다가 조직 내 권력이라든가.. 암튼 자기 기반 위협할 만한 사람들 다 처리하고 온 아사히가 피 묻은 채로 노야한테 웃으면서 이제 된다고 했으면 좋겠네... 마퍄 au에서 니시노야랑 아사히는 살짝 맛간 눈이었음 좋겠다. 니시노야는 이성의 고삐가 살짝 망가진 느낌이라면 아사히는 광기 위에 제정신인 척을 살짝 발라놓은 느낌으로...


니시노야.

엉?

너 말이야. 서열 다지기든 뭐든 상관없는데, 아사히 상 너무 괴롭히지는 마.

뭐?

내부 정리도 중요하지. 하지만 그 사람, 조직 전체로 따지면 둘째 가라면 서러울 중요한 사람이고-

잠깐. 치카라, 무슨 소리야?

그러니까... 엄청 괴롭히잖아. 자꾸 아사히 상 사무실에 들어가서. 밖에서도 다 들린다고.

괴롭히다니? ..엑, 아냐! 우리는 사랑을 나눈다고!

뭐? 하지만 아사히 상, 엄청 울고....

그거야 그게 아사히 상 취향이니까 그러지!

허어?

왜 못 믿는 눈치야?

확실해? 네 맘대로 생각하는 거 아니지?

그치만, 한 번도 싫었다고 한 적 없는걸.

헤에....

왜 여전히 못 믿는데!?

--

그런 의미에서! 부드럽게 해봅시다! 아사히 상!!

어, 어? 응, 나는 어느 쪽이든 상관없으니까...

진짜죠?

응. 그러자.

--

엔노시타, 노얏상이 엄청 노려보는데?

...그럴 일이 있었어.

무슨 일?

취향의 문제랄까.... 아니, 내가 권하지도 않았는데 해놓고서 왜 나한테 화를 내냐고....

그래서 무슨 일이었는데?

아사히 상이... 어땠냐는 말에 처음으로 대답을 안 했대.

겍.


너는 왜 마피아가 되기로 했어?

양복이 멋져서다!!

..????


노야 총 맞아서 입원했는데 아사히가 가끔 병문안이나 병간호하러 오면 화색으로 반겼음 좋겠다. 자기한테 총 쏜 놈 어떻게 됐냐고, 나가면 그놈들부터 처리할거라고 투덜대는데, 아사히가 씩 웃으면서 자길 믿어보라고 답했음 좋겠네.

니시노야는 심장 있는 데가 싸했다.

..있잖아요, 아사히 상.

응?

우리가 만약 다른 조직이었다면, 전 반드시 아사히 상이 있는 곳과 싸웠을 거예요. 그리고 아사히 상한테 이기고, 잡아올 거예요. 제 옆에만 있게.

아사히는 곤란한 표정을 지었다.

니시노야는 나랑 싸우고 싶어?

싸우는 한이 있어도 절대로 안 놔준다는 뜻이었어요.

진실이자 거짓말이다.


이런 설정이라면 아사히한테 병적으로 집착해서 자기 옆에서 못 떨어지게 하는 맛간 눈 노야 볼 수 있어..

흐아암..

아사히.

응?

카포 니시노야 말이야. 불편해? 도와줄까?

아. 아냐. 괜찮아.

정말이지?

응. 아주 좋아.

잠 부족하잖아, 자꾸 깨워서.

그래서 좋아.

--

아사히 상이.. 내가 쟁취한 물건이었으면 좋았겠단 생각을 가끔 해. 그러면 아무도 이의 없을 소유권을 갖잖아. 싸웠더라면 좋았을텐데. 지금이라도 적이 된다면 좋겠어.



마피아 au로 비맞고 온 아사히가 대형견처럼 니시노야 품에 코 비볐음 좋겠어... 아사히 머리에서 떨어지는 빗물이 아까워서 니시노야가 자기 옷으로 머리 닦아줬음 좋겠다. 아사히를 향한 욕심이 너무나 많고 숨기질 못해서 자꾸 티를 내는 니시노야한테 아사히가 자긴 이미 다 줬다고 대답했음 좋겠다. 나를 갖고싶어? 이미 다 줬는데. 하면서 손 잡았음 좋겠어..



아즈마네의 팔에 케이블 타이 자국이 있는 날은 여지없이 니시노야와 시간을 보낸 다음날이었다.



다이치, 스가, 시미즈 이야기도 하고싶다. '언더 보스 스가와라의 장점이 좋은 몰이꾼이란 점이라면, 또 다른 언더 보스인 시미즈는 철저한 성실함이 장점이었다.' 스가와라는 카라스노 안팎의 상황을 의도대로 모는 데 능숙했다. 또 하나 장점이 있다면 그런 몰이의 의도를 남이 알아보기 힘들게 희석하는 데 능숙했다. 스가와라가 계획한 일이 종료되었는지, 진행 중인지, 막혔는지, 시작하기 전인지는 스가와라를 빼고 아무도 몰랐다. 세이죠의 오이카와에 비해 세련되고 섬세하진 못했지만, 매 행동이 끝난 후에도 의도를 알 수 없는 스가와라의 몰이는 상대를 답답하고 찜찜하고 오해하게 만들어 상대하기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어렸을 땐 말이야,

지금도 젊은 나이지만 경력을 뻐기듯 옛날 이야기를 해도 될 때는 친구들이 없을 때 뿐이지. 여전히 피부가 매끈한 젊은 얼굴로 스가와라가 웃었다.

허무할 만큼 잘 읽혀서. 그땐 머리 굴리는 역할은 글렀다고 생각했는데. 읽히니까 가능한 장난도 있더라고.

깨끗한 피부의 비결이 뭐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스가와라는 숙면이라고 답했다. 꿈도 없이 잘 잔다고. 다이치는 그가 자주 끄는 악몽을 호소했던 일을 기억했다.


그가 제일 잘 다루고 다루기 좋아하는 부하는 솔다토 타나카 류노스케였으나, 타나카에게 어떤 사정에 관여하면서 스가와라는 욕심과 결과물의 불일치를 겪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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