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노야<류, 아사히한테 강제로 키스당하는 타나카>
성폭력 소재 주의
아사히가 다 알면서 그랬음 좋겠어 잔인하게.. 일부러 노야가 볼 때 해서 둘 사이에 애정이 생기지 않게 하려고...? 내 안의 아사히 성격 나쁘잖아.. 아무리 아사히가 거짓말을 잘해도 노야는 타나카를 믿을 거 같다. 타나카가 진실을 말했을 경우지만. 거짓말 잘 못하지만 안하지는 않겠지... 하지만 오해가 풀리더라도 충격 때문에 애정이 싹틀 여지는 없어지지 않을까.. 이 썰에서 아사히는 니시노야를 무척 싫어할 거 같다... 아사히가 니시노야를 안 싫어하는 척 하는 거짓말에는 속지 않을까, 노야.. 희망때문에.. 그게 타나카의 약점이었음 좋겠다.
아사히 캐붕(mm 하... 예민하고 심약한 척 하지만 자존심이 높고 누가 자길 어떤 의미로든 들여다보는 걸 싫어하면서도 착하고 예절바른 사람은 좋아하고 정을 잘 안 붙이는...
많은 의미가 담긴 키스... 경계심과 화, 인내심과 불편함과 짜증, 그 여러 감정이 복잡하게 느껴지는데도 때리지도, 윽박지르지도, 차갑게 바라보지도 않고 가지런하게 모아서 조곤조곤한 말투와 키스로 경고하는 아사히.. 아사히한테서 늑대 무리의 알파 우두머리 같은 냄새 났음 좋겠다. 아사히 큰 손으로 타나카 목 단단히 붙잡고 애정은 커녕 갈등을 위한 키스를 강제로 하는데 입은 부드러운 모습 생각하면 넘 좋다구 나쁘지만.... 눈도 안 감고 하겠지만... 타나카는 몇 초 후엔 아사히 멱살을 잡을 수 있어도 당장 그 순간엔 압도됐음 좋겠구.. 멱살잡히고서 웃는 아사히 보고싶네 '그래, 화를 내야지' 하는 느낌으로.. 아 타나카 첫키스였음 좋겠다입술 부드럽다고 생각했음 좋겠다.....
아사히 상.
응?
그, 저.... 노얏상이 하는 잔소리, 귀찮지 않으세요?
체육관에 딸린 창고 안에서 타나카가 불쑥 말을 꺼냈다. 감은 네트를 내려놓다 말고 아사히는 타나카를 마주보았다. 타나카의 눈빛은 조금 불안했지만 아직은 괜찮았다.
귀찮냐니?
아니, 그, 제가 봐도 노야는 아사히 상에게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니까요. 혹시나 하고.
아, 하하. 아니, 귀찮지 않아. 어느 쪽이냐면 긴장되는 쪽이지. 니시노야가 틀린 말을 하진 않으니까. 잘하는 건 칭찬해주고. 괜찮아.
아사히 상은 정말 상냥하네요. 다행이에요.
응?
니시노야한텐, 아니, 우리 1, 2학년한텐 받아주는 선배가 있으니 감사하죠.
타나카, 그만둬. 당연한 걸 쑥스럽게.
타나카는 보름이 넘게 지난 대화를 떠올렸다. 류, 아사히 상을 어떻게 생각해? 질문을 하는 니시노야는 전에 없이 얼굴을 무릎에 파묻은 소극적인 자세였다. 편안하고 부드러우며 강렬한 아즈마네 아사히 선배의 평판을 긁어모아 대답하면서 타나카는 니시노야의 의도를 못찾아 헤맸다. 듣는 중인지, 아니, 분명히 귀를 세워 들으면서 시선은 아래로 내리깐 니시노야가 정말 전에 없이 자신감 없는 투로 말했다. 아사히 상은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뭔가 더 할말 있어?
저, 아사히 상. 혹시 좋아하는 사람 있어요?
타나카의 눈빛이 더는 안정적이지 않았다. 배구공을 담은 통에 시선을 둔 척 하고 타나카는 아사히를 흘긋거리다가, 쉽게 들키자 집게손가락으로 귀 뒤쪽을 긁적거렸다. 그게, 하며 무언가 말하려고 하는 그의 손가락에도 진땀이 어려 붉어보였다. 혹은 창고 안이 어두워서 검게보이는 걸 착각했을지도.
니시노야 이야기지?
네?
반사적으로 반문한 후에 타나카의 눈이 커졌다. 그 거짓말 못하는 눈을 마주보는 아사히가 어째선지 미소를 지었다. 그는 잠깐 창고 밖을 바라보았다. 체육관에서 아직 네트 지주대를 정리하고 대걸레를 미는 동료들의 소음이 들렸다. 아사히의 미소는 부드러웠지만 창고 바깥에서 비치는 빛을 등져서 눈동자 가장자리에 역광이 생겼다.
타나카. 나는 니시노야가 싫어.
타나카의 반사신경조차 반문을 잊었다. 아사히가 말을 이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나는 주장과 부주장의 친구에다가 3학년이야. 싫다고 티낼 수 없잖아,
하고 말하는 동안 아사히의 눈에 어린 빛은 혐오에 가까웠다.
난폭한 녀석이 싫어. 시끄러운 녀석이 싫어. 한순간이라도 예의를 지키지 못하는 녀석은, 그게 실수가 아닌 녀석은 싫어. 사과조차 하지 않는 녀석은. 자기 감정을 강요하는 눈으로 보는 녀석은.
난 그 녀석이 싫어.
너는 좋은 애지. 니시노야가 아니라 너라면 더 생각해봤을텐데.
아사히는 다시 창고 밖을 신경썼다. 헤어밴드 밑에서 그의 귀가 조금 쫑긋거린 것 같았다. 타나카의 신경도 무심결에 바깥으로 쏠렸다. 조금, 뭔가 다가오는 기척이 들린 것 같기도 하고...
생각하는 동안 아사히의 손이 다가와 자신의 뒷목을 움켜쥐는 걸 타나카는 늦게 깨달았다.
대걸레 넘어지는 소리.
타나카의 시선이 말했다. 방금 노야가 봤....
아사히가 말로 대답했다. "알아." 타나카에 비해 아사히의 입은 쉽게도 말을 뱉었다.
말해도 돼? 니시노야한테, 내가 걜 싫어한다고.
타나카의 입에 부정의 흔적을 남겨뒀던 그 날 이후로도 아사히는 변함없는 상냥함으로 팀에 섞였다. 노야 뿐만이 아닐거야. 순간 보여줬던 그 예민함은 니시노야만 싫어하게 두지 않았을 거다. 코트의 얼마나 많은 부분이 아사히에게 불편할까. 그런데도 전혀 티내지 않는다. 자기 입으로 싫다고 말했던 니시노야가 무리하게 등을 누르며 스트레칭을 도와도 싫은 표정은 조금도 드러나지 않는다.
그만큼 배구를 좋아하는 걸까.
내게 상냥하다고 했지만, 사실 상냥한 건 너지. 타나카. 나를 이해하려는 거지? 그래서 어쩌려는 거야.
아사히는 이후에도 아무도 보지 않는, 혹은 니시노야만 보는 구석진 곳에서 타나카와 둘이 되었을 때 입을 부딪쳐왔다. 거부하고 싶어도 부지불식간에 덮치는 타이밍과, 뒷목만을 붙잡혔는데 숨통을 조이는 것처럼 단단한 손 때문에 늦곤 했다. 타나카는 니시노야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니시노야 또한 아무말도 걸지 않았지만 타나카는 짐작했다. 자신의 친구가 곧 폭발할 거라고.
아사히가 복흑이면 아사류도 괜찬네... 타나카 성격이 아사히의 취향인 걸로... 둘이 ㅅㅅ했음 좋겠다 둘이 했음 좋겠어... 해로운 관계를 가져줘... 타나카는 나중에 노야랑도 했음 좋겠어... 사이에서 고통받아주라... 아사히랑 했던 쪽이 더 기분 좋았음 좋겠네 가자 수렁의 길로!! 아사히에게도 재수없어질 기회를 주자 (??) 아사히는 정말 타나카였다면 사겨도 괜찮겠다고 생각했음 좋겠다 근데 사귀려고 할 만큼 좋아하는 건 아니면서 자기 인간관계 조율하는 용도로 이렇게 이용하는 거였으면..
놀린 거였냔 말에 아니라고 부정하자 니시노야는 그럼 됐다고 했다. 더는 아무 설명도 필요 없다고. 그리고 울었고, 눈물을 닦았다. 돌아서서 걸어갔다. 타나카의 곁에서 울지 않았다.
타나카는 아사히를 한 대는 칠 수 있었다.
딱 한번의 약속을 위한 관계로 끝나고 니시노야는 포기하고 아사히는 니시노야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편해지고 타나카만 맴이 시궁창인 상태로 끝났다고 한다 암것두 안끝날 거 같지만... 니시노야는 가끔 타나카한테 아사히는 '어땠냐고' 묻고싶은 걸 참고, 타나카는 여전히 니시노야를 좋아하고, 아사히는 여전히 니시노야를 싫어하는 채로 배구를 같이 하겠지만... 이런 썰을 풀어서 어쩌잔 것이냐 타나카한텐 정말 거지같은 경험이니까 그 이후 남자랑은 누구랑도 하기 싫어졌단 쪽도 좋아. 니시노야여도.
+ 총체적 난장판
카게야마>타나카>니시노야>아사히<츠키시마<야마구치<야치<시미즈<스가
엔노시타S2우시지마X(쿵떡쿵)X히나타>니시노야
아사히X타나카 (떡만 침)
그리고 아사다이
니시노야가 아사히 좋아하면서도 아직 고백하진 않았으니까 다른 사람이랑 몇 번 잤는데 타나카랑도 잤음 좋겠다 정체성 찾는 거 도와준단 명목으로.. 자기 좋아하는 줄 모르고... 그리고 타나카는 아사히랑도 자게돼서 속앓이 엄청 했으면... 왠지 모르겠지만 성격 나쁜 아사히가 좋다.. 성격 나쁘단 걸 보여주기 위해 타나카 안는 아사히 생각하면 좋아.. 이런 관계가 몇 있으면 좋겠고, 아사히는 니시노야한테 안기긴 해도 안지는 못했으면 좋겠어. 그러려고 하면 아예 안 섰으면...
여러가지 상황 후에 니시노야가 아사히에게 화낼 만한 사실을 알게되고 화를 냈을 때, 아사히가 뒤돌아서 전에 싸웠던 때처럼 걸어가면 니시노야는 과연 아사히를 안 잡고 버틸 수 있을까, 그것두 궁금하다 잡고서 다시 화내거나 놔주지 않았을 경우, 아사히가 계속 니시노야를 거부할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아마 아사히는 할 수 있지 않을까 같은 상황에서 니시노야는 못 할 거 같은데.. 자신의 신념이나 가치관과 아사히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아사히 쪽을 선택하는 니시노야도 보고싶다 아사히가 잘못했다고 생각하는데 자신이 사과해버리는... 무지 괴로워하겠지...
다이치나 니시노야나 둘 다 줏대가 단단하지만 다이치 쪽은 약점도 알고있어서 니시노야랑 싸우고서 다이치한테 위로받는 아사히도 좋아 (대체 어디까지 꼬인 취향인가)
시미즈>야치인데 야치가 시미즈를 사랑하려고 노력해보지만 안돼서 우정으로 남는 이야기도 좋아... 잠은 잤으면 좋겠다 ~문란~
후배 앞에서는 힘든 내색 전혀 안 하고 참고 참았지만 카게야마가 워낙 순하게 괜찮냐고 물어보는 바람에 결국 얼굴 가리고 조금 울어버리는 타나카도 좋구요... 타나른이 좋지만 타나카X카게야마가 좋다.. 왜냐면 그쪽이 타나카가 더 힘들 거 같아 <<<<
이런 상황에서 상대가 후배라면 그럴 만하지... 타나카의 십계명에 "후배한테 상처주지 않기" 있을테니까.... 카게야마가 타나카한테 기습키스 했음 좋겠다. 아사히의 기습키스는 지독했는데 카게야마의 기습키스는 부드럽게 누르고 유순하게 물러나는 기습키스... 속으로 비교하게 되는 타나카...
너랑 했던 거랑 비슷해.
류. 나한테 거짓말 하려고?
우리가 졸업하더라도 2학년이 있으니까 안심이지.
그래. 엔노시타도 있고, 니시노야도, 타나카도, 또 나리타랑 키노시타도.
타나카는 책임감이 강하니까.
맞아. 자기 책임이 아닌 부분까지 책임지려고 한다니까.